발렌타인데이 커스텀 프린팅 이벤트 – 신세계백화점

이벤트 준비가 완료된 후 보도자료용 촬영

신세계백화점에서는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에게 재미있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커스텀 프린팅 이벤트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일본 모 백화점에서 진행했었던 커스텀 포장지를 제작하여 선물하는 것을 계획했었으나 특정 브랜드만을 위한 행사가 아니라 백화점 고객 전부 대상으로 해야했기 때문에 계획을 수정하여 당일 구매 영수증이 있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로 변경하였고, 고객에게는 특별한 느낌을 주면서도 인쇄 속도나 잉크 비용문제도 해결하기 위해서 흑백 포토프린팅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하였습니다.

이 순간을 사진에 담아 선물하세요

이벤트 타이틀이 곧 행사 내용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데 현장에서 포토그래퍼가 직접 사진을 촬영해주고, 촬영된 사진을 대형 흑백프린트를 하여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입니다. 아마 지금이라면 포토 키오스크를 활용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한데 아무튼 본 행사는 전국 신세계 백화점에서 동시에 진행되었고 저는 서울 본점과 영등포 타임스퀘어 지점에 다녀왔는데 행사 반응은 상당히 좋았습니다. 참여도도 매우 높고 특히 현장에서 느끼는 고객 만족도가 매우 높았습니다. 저같은 사람이야 대형 프린트를 아주 흔하게 보지만 아마도 일반인들에게는 아주 특별한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대형프린터 설치

백화점에서는 인쇄 기기가 그대로 노출되는 것 보다는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연출하기를 원해서 프린터를 가릴 수 있는 박스를 목공으로 제작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해당 시기만 하더라도 대형프린터들은 무선 연결도 안되고 용지 핸들링 등이 문제가 되어서 아예 오퍼레이터가 박스 안에 들어가서 프린팅을 하는 형태로 진행하게 되어 처음 생각보다는 박스가 커지게 되었습니다만 오히려 박스 자체를 포토월처럼 이용할 수 있어서 지금 생각해봐도 아주 좋은 방법이었던 것 같습니다.

행사를 위해 사용된 프린터는 Epson의 SC-T3200 제품으로 당시 A1 사이즈로 인쇄 가능한 제품 중 고속 모드에서의 인쇄 품질이 가장 좋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그래픽용 제품은 인쇄 품질은 좋지만 속도가 느리고, 기술 전문 프린터는 인쇄 속도는 빠르지만 사진 품질 구현이 어려운데 T3200이 딱 중간정도의 형태라 행사에 적합하였습니다. 부스 내부는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프린터 본체 뿐만 아니라 행사 기간 중 교체 사용할 용지와 소모품 등을 보관할 수도 있도록 제작하였습니다.

단순하지만 즐거운 커스텀

이번 발렌타인 커스텀 이벤트는 사실 아주 단순한 형태의 커스텀 프린팅이 도입된 사례입니다. 사진으로 촬영하고 그걸 그냥 대형프린터로 인쇄만 하는 것이라 기술적인 어려움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그 원리나 과정과는 별개로 현장에서 느끼는 고객들에게는 그 어떤 이벤트보다 특별한 경험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영등포 타임스퀘어 신세계백화점 1층

고객에게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는데 커스텀 프린팅이 필요하다고 느끼신다면 너무 어렵게만 생각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생각보다 아주 참신하지 않고 비용이 많지 않아도 얼마든지 우리 브랜드, 우리 매장에 찾아온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더한다면 경험이 많은 프로솔루션과 상의 하시는 것이 가장 좋은 첫 걸음이 될 것입니다.